동두천은 미군 부대가 있었던 지역적 특성 덕분에 베이컨, 햄, 소시지 같은 육가공 제품을 활용한 음식이 유명합니다. 이번 동두천 여행에서는 이러한 특색을 제대로 살린 맛집을 찾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베이컨구이로 유명한 ‘불타는솥뚜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솥뚜껑 위에서 두툼한 생베이컨을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이 신선하게 느껴졌으며, 여기에 소시지, 감자, 두부까지 함께 구워 먹으니 일반적인 고깃집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당 위치 및 운영 정보
✔️ 동두천시 동광로 40-1
✔️ 평일) 15:00 ~ 22:00 (월 정기휴무)
주말) 13:00 ~ 22:00
✔️ 010-8572-9871
✔️ 주차 가능
식당 분위기와 인테리어
가게 내부는 정감 가는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을 때는 다소 한산했지만, 옆 테이블에 있던 지역 주민이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손님이 많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주말에는 비교적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동두천 여행 중에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먹어본 메뉴 소개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베이컨구이이며, 솥뚜껑 베이컨구이 외에도 냉동삼겹살, 부대찌개, 부대볶음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솥뚜껑 베이컨구이는 2~3명이 방문할 경우 소자(小)로도 충분한 양이 제공됩니다.
먼저 솥뚜껑 위에 얼려 있는 베이컨을 그대로 올려야 합니다. 베이컨을 낱개로 분리할 필요 없이 통째로 올리면 자연스럽게 기름이 나오면서 풍미가 살아나고, 구우면서 알아서 분리되기 때문에 따로 손으로 떼지 않아도 됩니다.
베이컨 기름이 충분히 나오면 감자와 두부, 소시지를 넣어 튀기듯 익히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감자는 적당한 두께로 잘려 있어 금방 바삭하게 튀겨지고 고기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 됩니다.
고기와 곁들여 먹을 소스로는 타바스코 핫소스와 케찹이 제공됩니다. 보통 고깃집에서는 소금이나 쌈장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느끼함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타바스코 핫소스와 케찹이 고기와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며, 무생채를 소스에 버무려 함께 먹으면 상큼한 맛이 더해져 더욱 깔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베이컨, 소시지, 감자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남은 재료와 기름을 활용해 볶음밥을 만들어야 합니다. 볶음밥을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남은 재료들을 잘게 썰어 밥과 함께 솥뚜껑 위에서 볶은 후, 밥을 얇게 눌러서 누룽지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삭한 볶음밥은 기름진 재료들과 조화를 이루며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볶음밥의 양이 푸짐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2~3명이 방문하면 남길 수도 있을 정도로 넉넉한 양이 제공됩니다.
방문 소감
동두천 여행을 하면서 특색 있는 음식을 찾고 있다면 ‘불타는솥뚜껑’은 꼭 방문해야 할 맛집입니다. 베이컨구이를 솥뚜껑에서 직접 구워 먹는 재미와 함께 감자와 소시지를 튀기듯 익혀 먹는 방식이 독특하며, 타바스코 핫소스와 케찹을 활용한 색다른 맛 조합이 매력적입니다. 볶음밥과 샌드위치 스타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여행이 끝난 후에도 자꾸 생각날 정도로 중독성 있는 베이컨구이를 맛볼 수 있으니, 동두천에서 특색 있는 맛집을 찾고 있다면 ‘불타는솥뚜껑’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